정유재란 공신 재종숙 곽준과 함께 봉안…곽재우 장군 위패 봉안 예연서원

입력 2012-04-04 07:56:54

흥선대원군 때 폐원 1982년 복원

대구 달성군 유가면 가태리의 예연서원에는 임진왜란 때 선무원종(宣武原從) 1등공신인 의병대장 곽재우 장군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예연서원은 조선 1618년(광해군 10)에 당초 사찰(충현사)로 건립됐지만 1674년(현종 15)에 당시 현감이었던 유천지가 규모를 확장하고 서원으로 바꿨다.

예연서원에는 정유재란 때 안음현감으로 황석산성의 수성장을 제수받고 장렬한 최후를 마친 곽재우의 재종숙 곽준의 위패가 함께 봉안돼 있다. 1677년(숙종 3)에 사액됐고,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원된 후 1982년 복원됐다.

서원내 건물로는 사당, 강당, 동재'서재, 고사, 삼문 등이 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됐다.

고사는 향례때 제수를 마련해 두는 곳이며 동재'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수학하던 곳이다.

1977년에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강당과 삼문(三門), 1984년에는 사당을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곽재우와 곽준의 신도비도 다시 세웠는데 비각 안에 있는 이 비는 나라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땀이 흐른다고 해'땀나는 신도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달성'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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