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奉仕)의 뜻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를 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골목에는 "믿어달라! 여러분의 일꾼"이라고 외치는 스피커 소리가 가득합니다. 우리나라는 일꾼을 하시겠다는 분들이 참 많은 나라입니다. 서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시겠다는 분들도 많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날만 지나면 우리 옆에서 지켜주시겠다는 분들을 볼 수가 없는 것일까요? 너무나도 좋으신 말씀, 우리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이야기하시는데, 정작 그날만 지나면 우리 골목을 꽉 채우던 스피커 소리와, 옆에서 지켜주신다는 분들은 그 자리에 안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들과 '동상이몽'을 꾼 것일까요?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요? 우리 옆에서 아침마다 골목 청소해주시던 아저씨, 초등학교 등굣길 안내를 해주시는 우리 어머님들의 말씀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4년 중 한 번 그날에 시장, 혹은 동네 행사, TV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분들의 말씀이 정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혹 다른 정당을 지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정답을 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입니다. 선거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찾아오는 각 당의 네거티브,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각 후보자들의 공약! 이제는 지긋지긋합니다. 골목을 채우는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 스피커 소리를 반겨주실 분은 아마 많지 않을 듯합니다. 오히려 소음 공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보를 바로 알아야 우리는 정답을 맞힐 수 있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민원을 제기하였을 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후보인지, 아니면 누구누구를 거치고 이야기를 하여야 하는 만나기 어려운 인물인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라가 바로 서야 가정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 투표 안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정치판을 보면 참 부끄럽고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누가 하든 다 똑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똑같지 않다고요! 사회 지도층 흔히 교수, 재벌, ~사자 들어가는 분들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우리 생각이 그런 카테고리를 만든 것입니다.
경산 하양의 사회복지사 한 분에게 인생에 있어 봉사라는 것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석사, 박사, 의사, 서울대 출신만이 사회 지도층이 아닙니다. 바른 정신과 희생 정신을 삶의 모토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사회 지도층인 것입니다. 진짜 나라를 생각하시는 분, 서민을 대변하시는 분, '정치'를 '政治'답게 하시는 분을 꼭 여러분 손으로 4월 11일 뽑아 주셔야 합니다.
20대들은 네거티브에 혹하여 편중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 지역의 인물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당당하게 주권 행사를 하여야 합니다. 30, 40대들은 누가 지역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지 가족과 함께 의논해 선택을 하고 50, 60대 어르신들은 인생의 연륜과 사람의 됨됨이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손자, 손녀들과 의논해 가족과 함께 꼭 투표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1년 365일 9시 뉴스에 사랑과 봉사,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해하는 모습의 기사로 채워지는 그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1일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한 표가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청사진과 밑그림을 잘 그려야 우리가 행복할 수 있고 우리 자식들이 울지 않고 웃을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뜻의 '유수불부'(流水不腐)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정치도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가 시작입니다. 세상을 다시 그려 나갑시다. 바로 여러분의 손으로!
박문희/경산1대학교 교수 방송연예연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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