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백화점 중 하나인'데벤함스'(DEBENHAMS)가 대구에서 문을 연다.
㈜데벤함스 대구점은 수성구 범어네거리 두산위브 더 제니스 단지 1층 상가에 1만㎡ 규모로 10월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벤함스 관계자는"이달 설계를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데벤함스 대구점은 한국 1호점이자 대구에서 외국계 백화점이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데벤함스는 앞서 본사 극동아시아지역 팀장을 한국에 파견, 관할 구청인 수성구청을 찾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제니스 상가에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 등 개점 준비를 진행해 왔다.
데벤함스는 1778년 개업해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으며 전 세계 18개국에서 220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데벤함스는 패션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 고유브랜드와 함께 해외명품, 영국브랜드, 해외위탁 제품으로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매장의 40% 정도는 국내 유명 브랜드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도 입점시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데벤함스 대구점 이강수 부사장은"데벤함스가 문을 열면 관련 일자리도 1천여 개 만들어지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 유통시장이 보수적인 만큼 실패한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시행착오 분석을 통해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백화점 진출에 대해 대구 유통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현대백화점 개점에 이어 신세계 백화점까지 개점 예정으로 있어 지역 명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외국계 백화점이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들은" 해외 유통업체들이 고품격 쇼핑과 유통 선진화를 내세워 국내 공략에 나섰지만 토착화에 번번이 실패했다"며 "대구는 이미 백화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장 규모가 작은 데벤함스 정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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