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 국제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8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마라톤 동호인 1만3천여 명과 엘리트 선수 18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마스터스 풀코스에 2천 명, 10㎞에 1만1천 명이 참가하며 엘리트 풀코스엔 국내 선수 158명과 8개국에서 27명의 외국인 초청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는 지난해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및 국제육상도시 지정 후 처음 열리는 육상 관련 대회여서 당시 뜨거웠던 열기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엘리트 코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의 루프코스에 약간의 변형을 준 루프 코스여서 지난해의 감동이 다시 한 번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트 코스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자이자 국내 간판 마라토너인 지영준(31'코오롱'최고기록 2시간08분30초)과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기대주인 황준현(25'코오롱'2시간10분43초), 김민(23'삼성전자'2시간13분11초)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영준은 대구마라톤대회에서 2009년 우승, 2010년 준우승을 거머쥐었으나 지난해 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허벅지 근육통과 약물 파동으로 뛰어보지도 못하는 등 시련을 겪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가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여서 황준현과 김민도 개인 및 대회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등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내 여자 선수로는 현역 랭킹 1위인 이선영(28'SH공사'2시간27분48초)과 최경희(31'경기도청'2시간30분19초), 장진숙(29'경기도청'2시간32분14초) 등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해 외국 초청 선수들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외국 초청 선수 중에선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기록 보유자이자 2009년 파리대회 3위에 입상한 데이비드 켐보이 키엥(28'케냐'2시간06분26초)과 2008년 런던대회 6위 데리바 멀가(32'에티오피아'2시간06분38초), 2011년 프라하대회 1위인 벤슨 킵춤바 배루스(31'케냐'2시간07분07초), 2011년 대구대회 1위 유스프 송고카(32'케냐'2시간08분08초), 2011년 토리노대회 1위 엔나지 엘 이드리시 아브델라지즈(25'모로코'2시간08분13초), 2011년 토레온대회 1위 힐러리 킵치르치르 키마이요(34'케냐'2시간08분17초)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초청선수로는 2012년 휴스턴대회 1위 알레미튜 아베라(26'에티오피아'2시간23분14초), 2012년 두바이대회 11위 물루 세보카 세이푸(28'에티오피아'2시간25분45초) 등이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트 코스 남자 참가자의 경우 2시간 6분대 2명, 7분대 3명, 8분대 8명, 9분대 3명, 여자는 2시간 23분대 1명, 25분대 1명, 26분대 1명, 29분대 1명, 30분대 8명 등으로 분포돼 있다. 외국 초청 선수 국적은 케냐와 에티오피아가 각 5명으로 가장 많고, 모로코(3명),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에리트레아'키르기스스탄(이상 1명) 등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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