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속성 위해선 영업이익 꾸준히 창출해야
대차대조표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자산과 부채의 구성을 잘 분석해 보면 기업의 재무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대차대조표는 재무 건강검진표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다고 반드시 잘 산다고 볼 수는 없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돈을 '지속적으로', '잘' 벌어야 잘 살 수 있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또 얼마나 벌고 있는지는 대차대조표로 알 수 없다. 기업의 돈벌이는 손익계산서를 들여다봐야 한다.
손익계산서는 일정한 기간 동안 기업의 매출액과 비용, 이익 등을 표시한 것이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이 한 해 동안 장사를 얼마나 잘 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대차대조표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하는데 반해 손익계산서는 일정한 기간 동안 작성을 한다. 손익계산서는 1년을 기준으로 작성을 한다. 예컨대 손익계산서의 각 항목들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누적 금액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손익계산서는 대차대조표에 비하면 훨씬 쉽다. 마치 계단을 내려가듯이 맨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으면 된다. 맨 위에는 기업이 고객에게 상품을 팔아 발생한 총수익, 즉 매출액이 표시되고, 맨 아래에는 당기순이익이 표시된다. 당기순이익은 매출액에서 모든 비용을 빼고 난 후의 순수익이라고 볼 수 있다.
매출액은 상품이나 제품의 판매 또는 서비스 제공의 대가다. 그 다음에는 매출원가가 표시된다. 매출원가는 기업이 일정 기간 생산 활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매출원가 다음에는 매출총이익이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이다. 매출원가는 생산활동에 따른 비용으로 판매 활동을 위한 비용과 관리를 위한 비용이 포함된다.
매출총이익 다음 표시되는 것이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이다. 판매비와 관리비에는 여러 항목이 있다. 급여부터 시작해서 복리후생비, 접대비, 운반비, 광고선전비, 통신비, 세금과공과,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 다양하다.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영업이익은 이자비용과 법인세비용이 차감되기 전에 산출되는데 영업이익은 다른 말로 '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라고도 한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는 영업이익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기업이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꾸준히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이익을 꾸준히 창출한다는 것은 바로 본업에서 꾸준한 이익을 창출한다는 뜻이다. 좋은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기업의 수익과 비용은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곳에서도 발생한다. 예컨대 정기예금이자와 같은 영업외수익과 대출이자와 같은 영업외비용이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뺀 것이 경상이익이다. 그 다음에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인 특별이익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특별손실이 있다.
그 다음에 법인세비용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당기순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은 1년 동안 매출액에서 모든 비용을 빼고 난 후의 순수한 이익이다.
허수복 계명대 재무상담클리닉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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