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삼성라이온즈 유니폼
국내 프로축구 16개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모두 교체했다. 국내 프로축구팀의 유니폼 교체 주기는 통상 1년이다. 최근 대구FC도 2012 시즌을 맞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대구FC의 새 유니폼은 '에어로 쿨' 소재를 사용해 흡수성과 통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몸싸움에 유리하도록 잘 잡히지 않으면서 잘 찢어지지 않는 스판 기능도 향상됐다. 또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니폼에 부착하던 팀 마크, 광고 등을 전사 인쇄한 것도 눈에 띈다. 하지만 대구FC 새 유니폼은 팬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새 유니폼이 공개되자 많은 팬들이 지난 시즌 유니폼에 비해 디자인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프로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험멜코리아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대구FC의 경우 한 시즌에 협찬받는 유니폼은 선수 1명당 16벌 정도다. 스폰 규모가 큰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은 한 경기를 하고 나면 유니폼을 재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경기 중 유니폼이 손상되기도 하지만 세탁을 해서 입을 경우 기능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스폰 규모가 작은 국내 프로축구 선수들의 경우 세탁을 해서 입는 경우도 있다.
국내 프로축구 유니폼은 구단 쇼핑몰 또는 경기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니폼은 선수들이 입는 것과 같은 제품인 진품과 소재 등에서 차이가 나는 복제품 두 가지로 나뉘는데 통상 복제품 가격은 진품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시즌 유니폼 하의 소재를 면에서 고기능성인 팔방원단으로 교체했다. 팔방원단은 상하'좌우뿐 아니라 팔방으로 늘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면에 비해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의는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통풍성을 높이기 위해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프로축구와 달리 프로야구에서는 구단이 유니폼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유니폼은 맞춤식으로 제작된다. 삼성라이온즈는 허벅지 둘레, 종아리 굵기 등 개인 신체를 정밀히 측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유니폼을 만든다. 유니폼 제작에는 신체 특징뿐 아니라 개인 성향까지 고려된다. 일명 농군바지로 불리는 7부 바지를 선호하는 선수에게는 농군바지가 제공되고 오른쪽으로 슬라이딩을 하는 선수의 유니폼에는 오른쪽에 누빔을 해준다. 고기능성 원단에 맞춤형으로 제작되다 보니 유니폼 한 벌 가격은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원정 경기와 홈 경기 유니폼 두 벌씩을 선수에게 지급한 뒤 낡거나 해진 것을 가져 오면 교체해 준다. 프로축구에 비해 지급되는 유니폼이 많지 않아 선수들은 유니폼을 세탁해서 입어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지정된 곳에 옷을 벗어 두면 업체에서 수거해 세탁한 뒤 가져다 준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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