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와 세종시 간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경상북도와 충청남'북도가 울진에서 안동을 거쳐 충북 청주와 세종시, 충남 보령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구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북도청 신도시와 충남 세종시 간 거리가 1시간 30분대로 가까워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상효 도의회 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형근 도의회 의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유병기 도의회 의장 등 6명은 다음 달 3일 경북도청에서 '울진~안동~청주~세종시~보령 구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는 동서 간 간선도로망 구축을 통해 물류비 절감 등 3개 광역도의 상생 발전을 꾀하기 위한 차원에서 구상, 협의됐다.
3개 도는 이날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구로 선정 ▷내년 예산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원 반영 ▷충북(청주, 괴산)~경북(문경, 울진) 구간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변경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동서 간 고속도로는 총길이 271㎞로, 전체 예산은 9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했다. 하지만 충남구간(당진~울진) 고속도로는 이미 계획됐기 때문에 충북과 경북구간의 소요예산은 6조2천억원인 셈이다.
경북도는 당초 당진~울진 고속도로(2020년 완공 계획) 중 세종시 연결구간을 직선화해줄 것을 희망했지만, 3개 도가 협의를 벌인 끝에 '울진~경북도청 신도시~청주~세종시~보령'으로 노선을 조정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과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에 맞춰 동서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망의 조기 건설이 필요해 3개 도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북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현실화되면 경북과 수도권이 훨씬 가까워져 지역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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