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지역민 박근혜에 대한 '호감' 계속될까

입력 2012-03-30 07:05:57

이번 주 핫클릭 1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구 방문 소식이 올랐다. 박 위원장에 대한 호감이 강한 대구경북이지만 이번만은 반(反) 새누리 정서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특히 공천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강하다. 시민들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만 공천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년 전 약자였던 친박계가 이번에는 절대 강자이며 공천 파동의 가해자가 된 상황 속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에 마음 상한 대구경북 민심이 박 위원장의 0점대 방어율을 이번에도 지켜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위는 김재호 판사 기소청탁을 파헤치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슬며시 꼬리 내리고 만 경찰에 대한 비판 기사가 올랐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짓고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어서 '법'검에 한없이 무기력한 경찰'이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서울경찰청은 27일 나 전 의원과 김 판사,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에 대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이번 주 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 기자나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낸 나 전 의원 측 모두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3위는 '나트륨 섭취 20% 줄이기, 반드시 성과 거둬야'라는 제목의 사설이 랭크됐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까지 나트륨 섭취 20%(소금 2.5g) 줄이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4천787㎎인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3천㎎까지 낮춘다는 것이다. 국민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천㎎)의 2.4배에 달한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4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4위는 대구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이 선거법에 따라 한 차례 하도록 돼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TV 토론 이외의 다른 TV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의 됨됨이를 추가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차단되는 셈이다. 이 같은 TV 토론 기피에는 '다 이긴 승부에서 굳이 힘쓸 필요가 있냐'는 오만함과 새누리당이 전략 후보로 선거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공천한 '생소한' 후보들은 지역 현안 파악 수준이 낮아 토론회를 가급적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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