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어린이 전용 헬스클럽

입력 2012-03-30 07:41:38

'성장+운동+인성' 수요 크게 늘어…축구·비만 등 프로그램 차별화 관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창업 예비자들의 공통된 고민은 하나로 모아진다. 창업 업종이다. 특히 자금과 경험이 넉넉지 않은 은퇴자에게 있어 업종 선택은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이에 본지는 대구경북중소기업청과 함께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해외 아이템 및 유망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소개한다.

어린이 전용헬스클럽은 아이들의 성장과 운동신경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2010년 기준 어린이 10명 중 3명이 비만일 정도로 소아비만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이 소아비만에 걸리면 지방세포 크기가 커지면서 수도 증가해 곧바로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또 소아비만 아동의 경우 체지방이 일찍 성장판을 닫히게 만들어 키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아비만 아동들이 크게 늘면서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헬스클럽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전용헬스클럽'이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린이만을 위한 스포츠클럽이자,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어린이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이 운동은 성장과 운동신경 발달뿐만 아니라 지능과 사회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아이템은 이미 해외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 성장과 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창업을 위해서는 우선 매장 형태의 헬스클럽 등 필수 요소들을 구축해야 한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아체육을 전공했거나 어린이 체육 프로그램 지도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어린이 비만 클리닉과 키 크기 프로그램을 원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어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사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소아비만 아동의 경우 운동요법뿐 아니라 식이요법 제안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치료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이미 수도권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어린이 헬스클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현재 성업 중인 업체로는 리더짐(www.hpers.co.kr)이 있다. 리더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5개 점포를 개설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어린이 운동 프로그램 외에도 성장발달, 비만클리닉, 축구교실 등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어린이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전용 미용실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등 어린이만을 타깃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고, 아이템마다 모두 시장에서 잘 정착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 전용 헬스클럽도 앞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대구경북 중소기업청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