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다양한 체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는 다음달 1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禪)을 체험해볼 수 있는 '국제관광 선체험관'을 개관한다.
사찰 내 통일약사대불 지하 2천700여㎡에 만들어진 선체험관은 국제관광 전통 선수행관과 초조대장경 밀레니엄관, 선문화관, 천년도량의 터 팔공산, 정진의 터, 명상의 터, 다도의 터 등 7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좌선체험과 명상수행, 면벽수행 등 명상체험과 함께 부처님 족상 금박 입히기, 소원탑 걸기 등 선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초조대장경 영상 및 전시, 불교 관련 기획 전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동화사는 일반인 누구나 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선체험관을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동화사는 선과 명상, 수행 등 '마음닦기'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이를 문화관광상품으로 연계시키고자 2009년 10월 총 110억원(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 자비 10억원)을 투입, '국제관광 선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60여억원이 들어간 선체험관은 2010년 4월 공사에 들어가 2년 간의 대공사 끝에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템플스테이 참가자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을 정식으로 배울 수 있는 선수련관은 올해 가을쯤 완공될 예정이다. 전통 목조 형태로 이뤄진 선수련관은 400㎡ 규모에 수련관과 숙박시설, 관리동으로 구성된다.
동화사 부주지 능도 스님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선체험관이 마련돼 동화사가 단순히 보는 관광지가 아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구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며 선문화의 보편화와 교육적 효과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화사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사찰 내 통일약사대불 참배단에서 국제관광 선체험관 개관식을 봉행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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