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이사장 친인척 2명 특혜 논란…업무추진비 부정집행 적발도
안동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직원 채용 특혜,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 등 방만한 경영으로 잡음에 휘말리고 있다.
공단은 2007년 1월 하수종말처리장 설치'관리와 상하수도 검침 등을 위해 임직원 38명으로 설립됐으나, 올해 현재 학가산온천'안동체육관'계명산자연휴양림'청소년수련관 등 12개 사업소로 덩치가 커지면서 인원도 111명으로 늘어났다.
공단은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42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A이사장 가족을 포함해 17명을 특별 채용하면서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A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간제 근로자(계약직)로 근무해오던 자신의 동생 부인을 정년이 보장되는 업무직으로 전환시키고, 자신의 친척 B(45) 씨를 주차검침과에 기간제 근로자로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A이사장은 지난달 B씨를 무기계약 전환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안동체육관 볼링장 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또 지난해 말 안동시 감사에서도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 방만한 경영이 지적됐다. 안동시는 감사를 통해 공단 A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과 초과근무수당 부당 집행에 대한 회수명령을 내리고, 관리부실 등 책임을 물어 간부 3명에 대해 견책 등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단은 부당 집행된 직원들의 초과근무수당은 회수했지만, A이사장이 부정 집행한 업무추진비 400여만원은 회수하지 않고 있다.
A이사장은 "친인척 채용과 특별채용에서 비리 운운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방만한 경영이란 지적도 있지만, 공단 사업소 대부분이 시민 생활편의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장사를 통한 흑자경영을 낸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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