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기요틴은 기요탱이란 사람이 발명하지 않았고 프랑스가 원조(元祖)도 아니다. 발명자로 알려진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1738~1814)은 '고통 없는 처형'을 위해 이 기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을 뿐이다. 실제 설계자는 그와 함께 프랑스 외과학회 회원이었던 앙트완 루이이며, 이 기계는 14세기 아일랜드, 15세기 이탈리아 등에서 이미 사용되었다.
문학 교수, 외과의사, 프랑스 혁명 당시 국민회의 의원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제3신분(평민)으로 혁명 직전 제3신분의 삼부회의 참여 확대를 요구한 '파리 시민의 청원'을 기초하는 등 정치적 감각도 있었다. 무시무시한 처형기계의 도입을 주도했지만 사형반대론자였다.
자기 이름이 단두대의 명칭이 된 것은 그로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처음에는 설계자의 이름을 따 '루이종' 또는 '루이제트'라고 했으나 언론이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기요틴으로 부른 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그의 가족은 단두대의 이름을 바꿔달라고 정부에 청원했으나 거부당하자 성을 바꿔 버렸다. 등에 난 종기가 악화돼 1814년 오늘 사망했다. 그가 기요틴으로 처형됐다는 속설은 기요틴으로 처형된 리용의 의사 J. M. V. 기요탱과 그를 동일인으로 착각한 데 따른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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