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10대 1 최고 경쟁률, 재산 10억~30억대 최다

입력 2012-03-24 09:16:10

전국 246개 선거구, 927명 신청

전국적으로는 246개 선거구에 927명이 신청해 평균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45개 지역구에서 1천119명이 등록했던 지난 제18대 총선 당시 경쟁률(4.6대 1)보다 낮아진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출마후보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이뤄졌고 지난번 총선에서 무려 207명이 출마했던 평화통일가정당이 이번에는 총선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등록후보자 규모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2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통합당 후보가 2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통합진보당(55명), 자유선진당(52명), 정통민주당(32명), 진보신당(23명)에서도 후보를 배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종로구에 후보자 10명이 등록해 10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여수갑 9대 1, 충남 당진'광주 동구'대구 중남구'창원 진해가 각각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2세의 국민행복당 김두섭(경기 김포) 후보가 최고령, 25세 미래연합 정성진(경기 안성) 후보가 최연소자인 가운데,연령대별로는 50대 후보가 444명, 40대 242명, 60대 185명 순이었다. 여성 후보는 66명으로 7.12%를 차지했는데,이는 전체 1천119명 후보자 중 여성이 132명이었던 지난 18대 총선과 비교하면 여성 후보의 비율이 4.68%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10억∼30억원이 249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246명, 5억원∼10억원 205명 순이었다.

특히 100억∼300억원 자산가는 9명, 300억원 이상 자산가는 5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자산가는 2조194억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정몽준(서울 동작을) 후보고, 김호연(충남 천안을'2천250억), 고희선(경기 화성갑'1천462억), 김세연(부산 금정'986억원),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541억원) 후보의 순이었다.

전체 후보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0%에 달하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전과기록을 보면 전과 1범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과 2범이 42명, 전과 3범이 22명, 전과 4범이 3명, 전과 5범이 2명, 전과 6범이 1명이었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죄명으로 전과를 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명 중 1명꼴로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 비(非)대상자 66명을 제외한 861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17.5%인 151명으로 집계됐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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