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지는 대형마트·SSM…김천에선 입점철회 집회

입력 2012-03-23 09:55:24

전통시장 상인·시민단체, 정치인등 말로만 친서민

22일 김천 전통시장 상인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천시청 앞 도로에서 대형마트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22일 김천 전통시장 상인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김천시청 앞 도로에서 대형마트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천 전통시장 상인 및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이 22일 김천시청 앞 도로에서 대형마트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피켓 등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사진)

S업체는 지난해 12월 김천시 신음동 옛 농업기술센터 부지 7천292㎡를 매입한 뒤 올 1월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4천662㎡의 대형마트 판매시설 입점을 위해 김천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인구 13만8천 명인 중소도시에 현재 대형마트가 2개 있는데, 또 새로 들어오면 전통시장 중소상인은 망하게 된다"며 "서민상권은 대형마트의 과열 경쟁으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져 죽는 꼴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인들은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곳이 전통시장이고 골목인데 대형마트 입점에 대해 정치인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선거용이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김천시의 대형마트 추가 인'허가 금지 ▷김천시의회의 대형마트 월 2회 일요일 휴무 조례제정 등을 촉구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날 상인대표들과 가진 면담에서 "법 테두리 안에서 상인들과 아픔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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