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례 유찰 달성군 옛 청사, 7년만에 팔렸다

입력 2012-03-22 09:32:06

개인사업자와 153억원 계약…병원·편의시설 조성할 듯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옛 달성군 청사 부지(사진)가 청사 이전 후 7년 만에 매각이 성사됐다.

달성군은 21일 개인사업가 최모 씨 외 3명으로 구성된 매수자들과 옛 청사 부지 2필지(6천197㎡)와 건축물 8동(6천284㎡)을 152억8천5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감정평가액 148억원보다 공시지가 상승률에 따라 3.2% 높게 책정된 금액.

옛 청사 부지는 근린상업지역(1천843㎡)과 제1종일반주거지역(4천354㎡)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수자들은 이곳에 병원과 각종 편익 시설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지난 2005년 4월 논공읍 금포리에 청사를 신축'이전하면서 옛 청사 관리비로 연간 1억3천만원을 물어야 했고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차례 옛 청사부지 매각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군은 여러 차례 수의계약을 추진했지만 매수 희망자들이 감정가격보다 2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달성군은 5억원을 들여 옛 청사부지를 헐고 유료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7월부터 수익사업을 할 계획이었고 이런 가운데 21일 매각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주민 박상태(52) 씨는 "달성군 옛 청사 부지는 지하철과 서부정류장 등 연계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상권이 잘 형성돼 종합병원이나 주민편의 시설이 들어설 경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옛 청사 부지 매각이 성사돼 관리비 부담을 덜고 군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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