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 세 여자의 삶'사랑'이별

입력 2012-03-22 07:09:49

대구메트로아트센터(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 역사 내)는 2007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를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공연한다.

이 작품은 자신의 커리어와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혼 앞에서 나약해지는 여성들의 솔직한 모습과 스물아홉의 세 여자들이 삶, 사랑,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코믹스러우면서도 가슴이 짠해지도록 그려낸 연극으로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의 연애 풍속을 꼬집어냄과 동시에 사랑과 결혼에 관해 젊은이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결혼 적금을 부어 온 29살 동갑 친구 수학강사 세연, 소설가 정은, 10년째 무직인 지희. 그들은 그 돈을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을 몰아주기로 한다. 그런데 그 돈이 어느덧 3천825만원이나 모이고 세연은 아무도 결혼하는 사람이 없으니 모은 돈을 투자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 때 가장 별 볼 일 없던 지희가 일주일 전 맞선 본 남자와 6월 1일에 결혼을 선포하며 돈을 다 갖겠다고 한다. 당황한 세연과 정은은 동맹을 맺고 둘 중 하나라도 지희보다 먼저 결혼에 성공하면 돈을 나눠 갖기로 하는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2'6시. 문의 053)795-0303.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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