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반핵 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 오후 2시 영덕군청 앞에서 정부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2012년 반핵 아시아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반핵 운동가들과 녹색당, 에너지정의행동,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영덕군청에서 영덕시장까지 약 2㎞ 구간을 행진하며 군민들에게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들은 집회 이후 영해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래를 위한 탈핵의 정당성, 핵의 위험성 등과 관련한 토론을 가졌다.
이번 총선에서 영덕'울진'영양'봉화에 출마하는 녹색당 박혜령 후보는 "에너지 정책을 핵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 정책은 잘못됐다. 우리 아이들에게 위험한 핵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으냐"고 탈핵을 주장했다.
영덕군은 이날 토론회와 관련해 "군의회와 군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다시 되돌리기에는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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