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빅매치 무산-안동, 새누리 후보 독주 '선거 무풍시대'

입력 2012-03-21 10:58:48

경선도 하고, 공천 잡음도 일어나는 등 다른 지역은 시끌벅적하지만 경북도내에서 유독 김천과 안동 두 곳은 조용하다. 야권 후보들이 나설 수 있지만 후보등록일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보면 무풍지대에 가깝다.

◆김천

이철우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임인배'임호영 예비후보 등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전'현 의원 간의 빅매치가 무산돼 선거 분위기가 일지 않고 있다.

임인배 전 의원은 19일 "이번 총선에 출마를 포기한다. 성원에 감사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하고 출마포기를 밝혔다. 이에 앞서 임호영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 발표 후 일찌감치 서울로 상경, 변호사로 현업에 복귀한 상태다. 여기에다 송승호 예비후보도 '박근혜의 김천희망포럼' 위원장으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김천은 새누리당 이철우 후보와 민주통합당 배영애 후보 간의 대결로 이번 총선이 치러질 모양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안동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독주가 예상된다. 뒤늦게 안동대 이성로 교수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통해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역부족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권오을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으로 출혈경쟁, 과열선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공천 결정 이후 곧바로 당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지역민들에게 총선 승리와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직을 맡아 당의 공약과 선거전략 등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할 김 의원은 권 전 의원의 불출마로 한결 홀가분하게 선거를 맞게 됐다.

한편 민주통합당 이성로 예비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동에서는 집권당의 횡포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새누리당, 그들만의 잔치로 끝날 공산이 많이 보인다"며 견제를 호소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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