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맞는 음식, 원할 때 조리해 드세요"
"입에 맞는 음식, 원할 때 바로 조리해 드세요."
(재)운경재단 대구시지노인병원 재가노인지원센터(소장 권병현)가 2010년 4월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개인별 맞춤 식사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식사 제공 서비스는 대상 노인들에게 이미 조리된 무료 급식 및 도시락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서비스 수혜자들의 개인적 취향을 전혀 맞출 수도 없어서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개인별 맞춤 식사서비스'는 일괄적으로 이미 조리된 음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들이 각자 식성에 맞게 조리해 먹도록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이다.
조리사 자문을 통해 균형 잡힌 다양한 식단을 매주 정한 뒤 센터 측이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해 먹도록 알맞은 식자재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식재료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2시간 이내로 식재료를 대상자 가정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
민구자(71)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귀가 어두운데다 얼마 전 다쳐서 혼자 장을 보기도 너무 힘들었다"며 "센터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신선한 식재료를 넉넉히 갖다줘서 먹거리 걱정은 덜었다"고 고마워했다. 처음 수혜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홀몸노인 또는 조손가정 15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0여 명으로 늘었다.
권병현 소장은 "수혜자 대다수가 고령이라도 가정 내에서 스스로 조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은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직접 조리해 입맛에 맞게 드시도록 신선한 식자재를 제 때 제공했더니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053)794-8090.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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