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조' 가스公, 대구 신사옥 첫 삽

입력 2012-03-20 10:32:08

20일 신서 혁신도시서 착공 공공기관 중 규모 가장 커

한국가스공사가 20일 오후 대구 신서 혁신도시에서 이전 착공식을 갖는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중 직원수가 가장 많고 매출액 규모도 가장 크다.

1983년 설립 이후 지난 30여 년간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구매력과 설비 운영 능력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임직원 3천여명)으로 성장해 2011년 기준 매출액 28조원을 돌파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신사옥은 총사업비 2천869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11층(부지 7만9천711㎡, 건축연면적 8만769㎡) 규모로 2014년 6월 준공된다.

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1억원 이상(50%) 절감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로 설계하고,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연간 2천7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연간 3천430㎿h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특히 총 건축 공사비의 40%(520여억원)를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동 수주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13만 명)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양한 편익 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 사회와 공생 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한편 대구 혁신도시는 421만6천㎡에 모두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 추가 조성을 통해 계획인구 2만3천 명, 외래 방문객 수 연간 30만 명 이상의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말까지 부지조성공사, 상수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공동주택은 5월 분양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 시기까지 순차적으로 7천여 가구를 건립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 상반기 내 모든 이전 기관이 신사옥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신서 혁신도시는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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