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지방분권 모르면 이번엔 표 없다"

입력 2012-03-20 09:45:26

대구경북 100여개 시민단체 총·대선 공약 요구

남부권신공항추진위와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등 대구경북 100여 개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추진과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부권신공항추진위와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등 대구경북 100여 개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추진과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부권 신공항 추진과 지방분권 개헌이 4월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추진된다.

남부권신공항추진위와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를 비롯한 대구경북 100여 개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추진과 지방분권 개헌을 2012년 대구경북 총선 의제로 선정하고 이를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심각해지고 있는 중앙집권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대구경북의 침체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공항 추진과 지방분권 개헌을 각 정당들이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은 정파와 이념을 떠나 지방의 생존권이 달린 2대 의제에 적극 동참하고 대구시와 경북도 등 자치단체도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제시했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에 집중된 결정권 분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국회 양원제, 재정 분권, 재정조정제도 도입, 입법'사법'행정권과 교육, 경제산업, 노동 관련 결정권의 전면 이양 등을 제안했다. 또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영호남과 충청을 아우르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28일 대구경북지역 여야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를 초청, 2대 의제 추진을 약속받는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서약식 이후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낙천'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이창용 상임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대구경북이 어떻게 침체해 왔으며 위상이 하락했는 지를 충분히 지켜봐왔다. 지방분권과 신공항 추진만이 대구경북을 살리는 길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민의 결단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여성단체협의회, 자유총연맹, YMCA, 흥사단, 녹색연합,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산림보호협회, 민주화기념보존회, 산악연맹, JC, 아파트 연합회, 의정회 등 대구경북지역 100여 개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아시아포럼21 등이 참여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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