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태양광 전망 밝다"

입력 2012-03-20 07:07:46

슈미트 TUV 라인란드 본부장 뛰어난 인력 칭찬하며 기대감

국내 첫 'TUV 라인란드 태양광시험센터'가 이달 초 영남대에서 문을 연 가운데 TUV 라인란드의 슈테판 슈미트(사진) 해외총괄본부장이 영남대 태양광시험센터와 국내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TUV 라인란드는 1872년 설립된 140년 전통의 안전검사 및 국제인증기관으로 주방용품부터 원자력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국제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는 전 세계 태양광 인증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달 8일 영남대를 방문한 슈미트 본부장은 "이번 'TUV 영남대 시험센터' 개소는 대학으로서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라며 "영남대는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연구력과 고급 두뇌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특히 구미와 대구, 포항을 연결하는 영남대의 지정학적 위치는 과학클러스터를 구축하기에 매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험센터의 개소로 영남대는 한국의 태양광 산업 발전에 보다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

그는 "교수와 연구인력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전 세계 태양광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차세대 주자로 길러질 것"이라며 "TUV 라인란드는 영남대가 수행한 테스트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인해주고 한국 태양광 업체의 세계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도 잊지 않았다.

"태양광 산업의 미래는 저비용과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최근 세계경제의 침체 때문에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주춤해지고 태양광 산업의 성장세도 주춤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이 불가피합니다."

슈미트 본부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기술이 모든 산업 발전의 기초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영남대에 TUV 라인란드 태양광시험센터를 세운 것은 인류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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