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IT·금융주 지속 관심을

입력 2012-03-17 07:55:39

코스피는 지난주 갭 상승 이후 조정을 보이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갭 상승에 따른 부담 해소 차원으로 판단된다. 단기 저항선에 해당되는 2,050선 돌파와 안착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지만 쉬어야 할 시점에서 적절히 쉬어가야 재도약도 수월해지는 만큼 나쁘지 않은 상황 전개다. 시장 하락을 유발할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술적 부담까지 해소할 경우 보다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의 강세장은 미국의 유연한 통화 정책이 만든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여건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시스템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주식 선호였다면 하단을 지지하는 버팀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선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고용 호조에 이어 유가 강세에도 소매 판매까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기 선순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중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제지표도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하락하며 고용 개선세가 지속 중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중간 중간 마찰적 요인들로 기술적'심리적 진통이 따를 수 있지만 유동성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시장의 방향성은 앞으로도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 비중을 빠르게 축소할 단계는 아니다. 향후 이익전망치 추가 상향 여지가 높은 IT 와 뒤늦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주로의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소비관련주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수 동양증권 시지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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