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EAGUE 2012] 대구 FC, '만만한 인천' 첫 승 제물로

입력 2012-03-16 09:37:41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이번 주말엔 꼭 '첫 승'

나란히 1무1패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등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들이 이번 주말 다시 첫 승을 향해 출격한다.

대구FC는 18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무승부(1대1), 지난 주말 강원FC에 뼈아픈 패배(0대2)를 당한 대구FC는 배수진을 치고 인천을 제물로 반드시 시즌 첫 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대구는 인천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10무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인천은 올해 두 경기에서 2패(1득점 5실점)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1무1패(1득점 3실점)의 대구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원톱 이진호 뒤를 지넬손으로 받치고 레안드리뉴와 황일수로 날개를 펴는 공격 전형으로 인천 골문을 공략하고,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수비수 유경렬과 강용 대신에 안재훈과 조영훈, 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김기희 등 젊은 피를 수혈해 빠르고 기동력 있는 축구를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패배(0대1)를 당한 뒤 광주FC전 무승부(1대1)로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 스틸러스도 17일 오후 5시 부산 아이파크를 포항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과 함께 2경기 연속 불발된 통산 400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러나 포항은 부산과의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부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고배(0대1)를 마신 뒤 성남 일화와 무승부(1대1)를 기록하며 '영점 사격'을 마친 상주 상무는 17일 오후 3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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