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역시 관심은 선거, 새누리 기획공천설 '촉각'

입력 2012-03-16 07:45:41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공천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기획공천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가 이번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이달 9일 새누리당이 4차 공천발표에 이어 이르면 11일 5차 공천발표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추가공천을 예고한 가운데 '특정인사 공천과 배제를 당초부터 기획했다'는 시나리오 공천설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핵심인사들이 공천의 밑그림을 그리고 반드시 낙천시켜야 할 '살생부 리스트'와 현역의원 교체폭을 정한 뒤 이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전달, 공천을 확정짓는 방식으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 관계를 더 확인한 후 공천을 확정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를 강행한 것은 짜여진 각본에 따른 '기획공천설'을 뒷받침한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시 비중 느는데, 여전한 정시 '올인' 중심의 대학입시 지도 틀을 바꿔야 한다는 기사는 2위에 랭크됐다. '쉬운 수능'이 자리 잡아 정시에서 당락을 예측하기가 어려지면서 수시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수능 성적 좋은데 복잡한 수시 왜 해"라며 정시에만 목을 매는 방식의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것. 입시 전문가들은 선발 인원이 더 많은 수시 모집보다 정시 모집으로 합격하는 인원이 많은 것은 '기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대구 고교, 특히 수성구 고교들이 전형 서류 등 준비할 것이 많다는 이유로 수시 모집을 외면하는 것은 넓은 대문을 두고 좁은 뒷문으로 들어가겠다는 격"이라고 혀를 찼다.

3위는 경찰 간부가 수사지휘 검사를 고소하면서 검'경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경찰이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 사건에 연루된 판검사 3명을 모두 소환조사키로 한 데 이어 경찰 간부가 부당 지휘와 직권 남용, 모욕 등을 이유로 수사 지휘 검사를 고소하면서 수사권 조정 파문 이후 검경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경남 밀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정모 경위(30'경찰대 22기)는 9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박모(38'전 창원지검 밀양지청) 검사가 수사 축소를 종용하고 모욕과 협박을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경위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9월 폐기물처리업체가 농민을 속여 사업장폐기물 수만t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과 관련해 업체 대표이사를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과 압력에 시달렸다"며 "구속된 대표이사가 지역 지청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한 이후 박 검사가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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