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여성배려 약속 새누리 왜 안지키나"

입력 2012-03-15 09:54:13

대구 여성후보들 연일 실천 촉구

박은숙 후보
박은숙 후보
이달희 후보
이달희 후보
권은희 후보
권은희 후보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대구지역 새누리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들이 새누리당의 여성 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은숙 예비후보(북을)는 15일 오전 여성단체 임원 및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새누리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여성 공천 30%에 대한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이 지역구 여성 후보 30% 공천을 약속한 바 있으나 30%는커녕 현재 6%에 불과하다"며 "여성 정치 참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허울뿐인 지역구 여성 공천 약속으로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달희 예비후보(북갑)도 이날 "박근혜 위원장이 참여하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여성 정치 참여의 희망을 제시했고 공천위 또한 가산점 부여 등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온 만큼 신의를 지키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당선 가능성이 있는 대구경북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야 말로 당의 변화된 모습과 신뢰를 지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권은희 예비후보(수성갑)는 "아직 대구경북에서는 한 명의 여성 후보도 공천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한 정치, 희망의 정치를 위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진정한 개혁과 변화가 실천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의 여성 공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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