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초한지처럼 현실도 정의가 승리하기를" 시원한 결말로 카타르시스 준 유방과 백

입력 2012-03-14 10:44:21

유방 역 이범수 결국 모가지 아닌 모가비 회장 응징, 종방 21.7% 시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쉽지 않겠지만, 결국 모든 범법과 악행이 종말을 맞고 거대한 음모로 천하 그룹을 장악한 모가비(김서형 분)를 감옥으로 보내면서 피날레를 올린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연출 유인식|극본 장영철, 정경순)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며 21.7%의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샐러리맨 초한지'는 그간 천하그룹 진시황(이덕화 분)을 인슐린으로 살해하고, 많은 진실을 알고 있어 자동차 청부살해 등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또다시 차우희(홍수현 분)을 혼수상태에 빠뜨려 사건의 진실이 결국 밝혀지지 않느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21세기판 정의의 사도가 된 유방(이범수 분)과 힘을 합쳐서 전략적으로 할아버지 진시황을 살해한 모가비를 응징하는데 백여치(정려원 분)가 모가비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

철썩같이 믿었던 비서실장 모가비의 흑심을 눈치채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막지 못하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진시황의 자리를 유서 조작 등의 방법으로 가로챈 모가비는 유방과 백여치에 맞서서 갖은 방법으로 부도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부도를 맞고 철창에 갇히게 됐다.

"너도 진시황 살인의 공범"이라고 겁을 주며 비서의 돌발행동을 억지시켰던 모가비는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자백한 비서로 인해 악행과 범죄가 탄로났다. 모가비와 연인관계였다가 토사구팽당한 박범증(이기영 분)은 결국 진시황의 진짜 유서를 유방의 손에 넘겨주어 그래도 일말의 양심을 지켰다.

유방과 백여치는 진시황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면서 꿈에도 그리던 천하그룹을 되찾았다. 아무 가진 것은 없지만 결코 유약하지 않은 패기와 정의감 그리고 인간미를 캐릭터로 한 샐러리맨 초한지는 직장에서 약자 내지는 을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현실적인 어려움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카타르시스 역할을 하기도 했다.

샐러리맨 초한지 종방은 21.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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