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불후의 명작' 17일 첫 방송 "악녀 연기 몇 배로 더 힘든 것 같다"

입력 2012-03-13 11:53:1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하늬 '불후의 명작' 17일 첫 방송 "악녀 연기 몇 배로 더 힘든 것 같다"

이하늬는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첫 선을 보이는 채널A주말극 '불후의 명작'에 출연한다.

'불후의 명작'은 음식(김치)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는 대한김씨 최고종파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음식유경'을 놓고 펼쳐지는 한판 대결과 전통음식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한 여인의 종부로서 삶과 숨겨진 비밀을 그린다.

고두심(61)이 전통음식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박계향 역을 맡아 비밀을 간직한 70대 노인 연기를 펼친다.

고두심을 중심으로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임예진, 백윤식, 최종환 등이 드라마를 이끈다.

제작진은 13일 "한식의 얼굴인 김치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속성과 전통사상, 인생의 짠맛·단맛·쓴맛·신맛·매운맛을 감칠맛 나게 풀어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한국음식연구소부소장으로 서서영주 역을 맡아 악녀 본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하늬(서영주)는 겉으로는 상냥하고 청초하지만 치명적인 독기와 야망을 숨긴 최연소 요리 명인으로, 재벌가 며느리가 되려고 한재석(성준) 떠나지만 혼담이 깨지자 자존심도 버리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어 이하늬(영주)는 한재석(성준)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박선영(황금희)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시작한다.

이하늬는 12일 오후 대전 도룡동 엑스포컨벤션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악녀 연기가 몇 배로 더 힘든 것 같다"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해야 한다. 더 집요해지지 않으면 털털한 이미지가 그려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참 매력적인 캐릭터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은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등으로 유명한 장형일 PD와 김상래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장 PD는 "음식드라마는 최대한 맛깔스럽게 촬영해야 해서 정말 어렵다"며 "고생하는 만큼 '불후의 명작'이라는 제목이 아깝지 않을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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