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싱글벙글' 뉴 캠리 수입차 판매 1위

입력 2012-03-13 10:23:19

뉴캠리
뉴캠리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도요타는 주력 모델 뉴 캠리가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며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의 뉴 캠리는 지난달 721대가 신규 등록돼 수입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134대가 팔렸다. 도요타는 지난달 총 1천47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월 1천 대를 돌파했다. 도요타의 상위권 진입은 2010년 10월(3위)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올 1, 2월 두 달간 판매량은 1천8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62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까지 독일차에 줄곧 밀렸던 일본차의 자존심도 회복했다. 도요타는 아우디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에서는 BMW가 1천757대로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천312대), 폭스바겐(1천254대), 아우디(1천10대) 등이 상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차의 부활을 예고한 도요타의 대약진은 누가 뭐래도 뉴 캠리의 인기 덕분이다. 뉴 캠리는 지난달 BMW 520d(485대)와 BMW 528(406대)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100만원 내린 3천390만원으로 시장에 뛰어든 작전이 적중했다는 게 수입차 시장 안팎의 평가다. 도요타의 럭셔리브랜드인 렉서스마저 '뉴 제너레이션 GS'의 공식 출시, 시너지 효과마저 기대된다.

한편 '수입차 불패론'은 여전했다. 지난달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8% 증가한 9천196대로 역대 2월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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