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에 더 공들여
민주통합당이 올해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겨냥, 취약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전략적 차원에서 현재 민주통합당이 전국적으로 공략하지 않는 곳은 없다"며 "이런 것은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전략"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 본부장은 이어 "이번 총선은 12월 대선의 전초전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취약지역에도 공을 들이면서 이번 선거를 전국 선거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이 취약지역이긴 하지만 향후 대선 과정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민주당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이번 총선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최고위원을 포함해 2, 3명의 후보가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본부장은 또 전체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90개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50∼60개 지역에서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결국 수도권 경합지역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제1당이 결정될 것"이라며 "당초 130석도 어렵다는 판단을 했었지만 야권연대 성사 이후 미미하게 반전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야가 모두 맞닥뜨리고 있는 공천 탈락자들의 집단적인 무소속 출마 및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양당의 절대 우세지역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못하겠지만 (수도권) 경합지역 선거 결과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여권 인사들이 나오더라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 본부장은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총선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당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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