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재학생을 위한 '오감(五感) 특강'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감 특강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필요한 대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한 것으로 쓰기(촉각), 창의력(후각), 말하기(미각), 듣기(청각), 읽기(시각) 등 5개 영역의 감각을 일깨워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오감 특강은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경북대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열린다.
7일에는 김석수 교수(철학과)가 쓰기 영역인 'A+리포트 작성법'을 선보였고, 14일에는 이장우 교수(경영학부)가 창의력 영역인 '창의력 날개 달기', 21일에는 조재천 대표이사(㈜인키움)가 말하기 영역인 '스피치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발표력 강화', 28일에는 임지룡 교수(국어교육과)가 듣기 영역인 '학점을 좌우하는 강의 듣기', 4월 4일에는 김희섭 교수(문헌정보학과)가 읽기 영역인 '정보수집 독해' 등을 강의한다.
7일 열린 'A+리포트 작성법' 특강에는 14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상에서 좋은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소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고 말한 김 교수는 "제 강의에는 시중교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적은 짧은 메모를 모아 만든 파일을 연구과제의 아이디어로 사용하거나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모는 풍부한 글쓰기 자료의 원천이 됩니다"며 글쓰기에서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정보영(영어교육과 1학년) 씨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 대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강의 신청을 하게 됐다"며 "리포트 작성법처럼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강의를 듣게 되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대 입학본부장 유기영 교수는 "기존에 입학사정관전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을 경북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며 "이번 특강으로 신입생들이 대학 공부 적응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학습 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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