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출산 급증... 27년 만에 최고치 기록
출산장려정책으로 자녀를 셋 이상 두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조사됐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100명 중 11명꼴로 한집안의 세 번째 이상 자녀가 됐다.
통계청은 12일 작년 출생통계 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출산 순위로 셋째 이상인 아이는 전년(4만9천932명)보다 1천700명(3.3%) 가까이 늘어난 5만1천6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셋째 출생아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이다.
늘어난 규모도 작년 전체 출생아의 전년 대비 증가폭(1천200명)보다 컸다.
또 셋째 이상 출산 비율은 10.95%로 나타나 1984년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그 동안 정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 지원책 등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출산 지원금을 지원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가 출산계획을 물은 것인 만큼 수치가 과장돼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많이 낳겠다는 여성이 느는 것은 추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첫째를 낳고서 둘째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째를 낳고 나면 상대적으로 셋째를 낳기는 쉽다. 셋째에 집중된 출산장려책을 둘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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