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광림, 경주 손동진 공천 확정

입력 2012-03-09 16:51:12

강남갑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강남을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

새누리당 공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9일 4·11총선 경북 경주 후보로 정수성 현 의원을 탈락시키고, 손동전 전 경주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을, 경북 안동에는 김광림 현 의원을 공천 확정했다.

하지만 대구 수성갑, 수성을, 대구 북갑, 북을, 동갑, 달서갑, 달서을, 달성군은 미확정지역으로 남아있다. 대구지역 선거구의 경우 경쟁력과 향후 정국에서의 역할론을 감안, 현역의원의 이름이 유효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사퇴의사를 밝힌 주성영 의원 지역구인 동갑에는 여성공천자가 나오지 않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오가고 있다. 다만 여성 공천자라도, 지역의 토종으로 지역 사정에 밝고 지역에 공헌도가 있는 여성이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에 대한 기여가 없으면서 낙하산으로 줄대기성 공천은 명확ㅎ하게 거부한다는 것이 지역 여성계의 중론이다.

전국권에서는 서울 성동갑 후보로 현역이면서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진수희 의원을 탈락시키고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또한 서울 강남갑에는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강남을에는 대구 달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내세웠다. 안동의 김광림 의원 외에, 정의화(부산 중·동구)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이 현역 공천으로 확정됐다.

공천위는 '현역의원 하위 25% 배제' 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부산의 허태열 이종혁 박대해 의원을 비롯해 서울의 이종구 의원, 경북의 정수성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부산의 김무성 안경률 허원제 의원도 공천이 어려워진게 아니냐는 관측 아래, 부산에 ▲김도읍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북·강서을)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진구을)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사하을)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연제)을 각각 공천했다.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대전 서구을) ▲임종훈 전 수원 영통 당협위원장(경기 수원정)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경북 경주)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경남 진주갑) ▲강지용 제주대 교수(제주 서귀포) 등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선지역이었던 경기 부천 오정과 충북 보은·옥천·영동은 경선 후보자가 단독으로 입후보, 각각 안병도 전 부천 오정구 당협위원장과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이 경선없이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로써 전체 246개 선거구 가운데 135곳(55%)의 후보를 정했다. 45곳은 경선을 통해 조만간 후보가 선출되며, 66곳은 미공천 상태로 남아 있다.

이날 공천을 통해 서울 '강남벨트'에는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정치 신인들이 '수혈'됐다. 부산에서는 친박(친박근혜) 의원 3명이 동시에 탈락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통했던 이재오 의원은 공천을 받았으나 그의 원내 최측근인 진수희 권택기 의원과, 원외 최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은 공천에서 모두 탈락했다.

공천위는 11일 전체회의를 갖고 서울·부산·대구 등 남은 미확정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계속한 뒤 12일 일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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