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새누리 탈당-국민생각 입당 네티즌들 "구질구질하게 정치 안 한다"하더니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9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보수성향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제주 해군기지가 '해적기지'가 되도록 만들 수 없고, 아이들을 전교조의 인질로 둘 수 없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키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국민생각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생각 합류를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은 전 의원이 처음으로, 공천 탈락 의원들의 '국민생각행(行)'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하지만 전 의원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 의원이 지난 5일 공천 탈락 후 "나는 구질구질하게 정치를 안 한다"고 밝혔기 때문. 전 의원은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면서 "공천에 목을 매고 해야 할 말을 못했다면 괴롭고 고통스러웠을 것이지만 해야 할 말을 다 해서 지금 나는 편안하고 담담하다. 이런 보복을 각오하고 쓴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공천이 '보수 학살극'이라니 그럼 박근혜는 보수학살자냐", "구질구질하게 정치 안하겠다더니" 등 전 의원의 탈당과 입당을 비판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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