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후보들 무소속 선언 잇따라…정장식 등은 후보 단일화 논의도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지역의 공천에 대한 반발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북에서도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와 공천 불복이 이어지고 있다. 최기복(55) 예비후보는 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병석(59) 국회의원을 겨냥해 "위선과 독선에 가득 찬 권위주의와 귀족화된 정치행태로 지역의 정서를 호도하는 작금의 실태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천 결과는 기존 수구세력과의 단절을 통해 쇄신을 하겠다던 새누리당의 정책은 물론 지역 발전과 국가를 위해 '새 시대를 열어 갈 새 인물론'에도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과 막판까지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이상휘(48) 예비후보도 "새누리당 공천에는 원칙과 기준이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예비후보자들의 공천 반발은 8일에도 계속됐다. 공천을 받은 김형태(59) 예비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에서 탈락한 4명의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이나 고문, 후원회장 등의 직책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밀실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장식(61)'이상천(62) 예비후보와 공천에 불복하는 김순견(52)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는 공천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상득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아예 폐쇄하고 핵심 관계자들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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