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1분 출전 맨유, '빌바오에 3-2 패배'

입력 2012-03-09 09:50:36

맨유, 박지성 61분 출전 '빌바오에 3-2 패배'

박지성이 61분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1차전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에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16강 홈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맨유는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오는 15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치르게 되는 원정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경기 전 최정예 멤버의 출전을 예고한 퍼거슨 감독은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주장을 맡기고 최전방에 웨인 루니를 세우는 등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지성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필승임무를 부여받았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16분 안데르손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약 61분 동안 뛰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수비 진영까지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의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 원정팀 빌바오는 초반부터 빠르고 과감하게 공격축구를 시도해 맨유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빌바오의 강한 공세로 애를 먹은 맨유는 전반 22분 역습 기회에서 터진 루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아, 끝내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점수 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리드를 빼앗기고 집중력을 잃은 맨유는 후반 45분 안이한 수비로 무니아인에게 추가 골을 내줘 1-3까지 끌려갔다.

그나마 맨유는 루니가 후반 추가시간에 패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원정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미 UEFA챔피언스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실패를 경험한 뒤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맨유는 유로파리그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지만 빌바오는 이번 시즌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8강 진출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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