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물이라도… 파도치는 물속도…
수중 환경에 관계없이 탐사와 채취, 절단 등 수중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이 등장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무인잠수정'P-SURO II'로 형산강에서 수중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인잠수정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격무인잠수정(ROV)과 자율무인잠수정(AUV)의 두가지 기능을 수중 작업환경에 따라 상호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ROV모드로 카메라와 소나영상을 통해 수중에서 실시간 조사와 탐사를 벌이고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작업 때는 AUV모드로 전환해 잠수정에 탑재한 배터리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P-SURO II'는 기존 모델인 'P-SURO I'에 비해 자율주행과 운용 방면에서 대대적으로 개량된 것으로 저속에서 높은 기동성을 발휘해 복잡한 수중환경에서도 조사와 탐사 등 다양한 수중작업이 가능하다.
연구소 측은 기존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초기적으로 접목된 로봇이 있었으나'P-SURO II'와 같이 실제 수중환경에서 실험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것.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앞으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6월쯤 하수처리장과 하천 및 연근해 등에서 다양한 수중 탐사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해상풍력, 조류발전, 파력발전, 해저케이블,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의 유지 보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 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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