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 7번째의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센터가 영남대에 문을 연다. 태양광모듈은 태양전지를 종횡으로 연결해 결합한 것으로 개별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가 모듈에 모이게 된다.
영남대는 8일 주한독일대사,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 그룹 대표이사, 지식경제부, 경상북도, 태양광산업 관련기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TUV 라인란드 영남대학교 태양광시험센터'(이하 'TUV 영남대 시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TUV 라인란드는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기관으로 전 세계 태양광 인증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아시아 본사를 비롯해 독일 쾰른, 미국 애리조나, 중국 상하이, 대만, 인도 방갈로르 등 전 세계 6곳에서 태양광모듈의 국제인증시험소를 운영 중이다. 영남대와는 2010년 8월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제인증을 할 수 있는 장비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5억원이 투자됐다.
센터 개소로 영남대는 국내 태양광산업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TUV 영남대 시험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 예전에는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 일본이나 상하이, 대만까지 가느라 많은 비용과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현재 태양광산업은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태양광산업 분야 전 세계 거래액은 2020년에 60억유로로 2005년에 비해 8배나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태양광산업에 대한 대기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태양광 관련기업 유치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동해안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 육성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TUV 영남대 시험센터장인 전찬욱 화학공학부 교수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산업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남대가 '그린 이노베이션'의 대한민국 거점으로서 세계와 협력하고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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