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에도 멋진 애칭 하나 지어주세요!"
K리그에 '닥공', '철퇴 축구' 등 브랜드 축구 열풍이 거세다. '닥공'은 닥치고 공격이란 뜻으로 전북의 공격 지향적인 색깔을, '철퇴 축구'는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치며 기회를 엿보다 역습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의미로 울산의 팀 컬러를 잘 표현하는 애칭이다. 울산은 올해 시즌 티켓에 철퇴 이미지를 그려 넣는 등 철퇴 축구 마케팅에 나섰다.
FC서울은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방울뱀 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강심장 축구', 광주FC는 '비빔밥 축구'를 브랜드로 내세웠다.
이처럼 브랜드 축구 바람이 거세지면서 대구FC에도 멋진 애칭이 붙여지기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지만, 대구FC는 아직 마땅한 브랜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감독과 코치, 외국인 선수가 모두 브라질 출신이고, 전지훈련을 브라질로 다녀오다 보니 애칭을 브라질과 연관시키려는 움직임은 있다.
대구FC 팬 정은상 씨는 "브라질 말로 아주 좋다는 뜻인 '따봉 축구'가 괜찮을 듯하다"며 "어떤 이름이 됐든 대구FC가 인기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애칭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삼바 축구에 한국인의 힘인 밥을 조합해 '대구와 맞붙는 모든 팀을 다 쌈 싸먹겠다'는 의미의 '쌈밥 축구', '대라질(대구와 브라질) 축구',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것 같다는 기대를 담은 '브라보 축구' 등도 애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석광재 대구FC 사무국장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아떨어지는 애칭이면 좋겠다"며 "리그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애칭 공모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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