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곳 ·경주 전략지역 지정…새누리 35곳으로 늘어

입력 2012-03-05 11:25:23

대구서만 3곳 추가…배영식 이명규 박종근 공천-탈락여부 관심

새누리당이 5일 대구 5곳과 경북 1곳 등 대구경북지역 6곳을 전략지역으로 추가하는 등 전국에서 13곳의 전략공천지역을 추가하고 47곳의 경선지역을 선정하는 등 2차 공천명단을 발표했다. 전략 공천 대상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핵심측근인 진수희 의원(서울 성동갑)과 반박근혜를 표방하고 있는 전여옥 의원(영등포갑) 지역구도 포함됐다. 관계기사 4'5면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대구 중'남구(배영식), 동갑(주성영), 서구(홍사덕), 북갑(이명규), 달서갑(박종근) 지역 5곳 등 공천위가 선정한 전략지역과 경선지역 선정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의원과 공천을 당에 일임한 홍사덕 의원 지역구를 빼면 대구에서만 3곳이 추가로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된 것이다.

경북은 경주(정수성) 1곳만 2차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전략지역은 앞서 지정한 22곳(대구 달서을 포함)에 더해 35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략공천 지역에는 서울 성동갑, 영등포갑, 도봉갑, 광진을, 대전 서구을, 수원을, 경기 파주갑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전략지역의 공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전략지역 선정기준과 관련,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과 당협 원외위원장 등이 후보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이들이 선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곳의 현역 의원 다수가 탈락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이들의 반발과 탈당 그리고 무소속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현역 국회의원과 공천 신청자가 예선전을 치를 경선지역은 전국 47곳으로 확정됐다. 윤곽만 발표됐으며 경선 지역 명단은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과는 달리 경북에서 경선지역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경선지역에 대해 ▷후보자 간 우열의 차이가 없어서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 곳 ▷득표력 있는 자당 후보자를 낙천시킬 경우 낙천한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는 곳 ▷경선을 통해서 새누리당 후보 경쟁력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열세지역이 기준이라고 밝혔다.

경선지역은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선거인단 1천500명 규모의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5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