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세부·보라카이·팔라완·보홀…환성의 섬, 필리핀

EBS '세계테마기행' 5~8일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태평양의 진주, 필리핀'편이 5~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보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천혜의 휴양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환상의 섬, 필리핀. 환태평양 화산대가 빚어낸 7천107개의 크고 작은 섬에는 그들만의 7천여 가지 이야기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논둑 길이만 2만2천400여km로 지구의 반 바퀴를 감쌀 수 있는 위대한 유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푸가오족의 '라이스 테라스'. 20세기 화산 폭발 중 두 번째로 큰 폭발로 기록된 '피나투보 화산'. 그리고 탄생한 에메랄드빛의 칼데라 호수! 오랜 식민 통치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지켜온 '필리피노', 그들이 만들어 낸 필리핀의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1991년, 50억t의 용암이 마을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려 지구 냉각 효과까지 일으킨 피나투보 화산. 20년 후, 여전히 활화산이라 폭발의 위험이 존재하고 아직도 화산재가 날아다니지만 피나투보에서의 삶은 지속되고 있다. 아에타 족은 화산 폭발 당시 잠시 피나투보를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원시적인 군락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년 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활화산 피나투보와 터줏대감 아에타 족의 삶을 만나본다.

코르디예라 산맥에 위치한 바타드와 바나웨 지역 일대에는 전 세계인들의 감탄과 경외를 자아내는 인공 테라스가 있다. 해발 1천~1천500m의 고지대에 오로지 인간의 맨손으로 일궈낸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s), 계단식 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지역이 바타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