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에게 보내는 편지/서석주 지음/ 예솔 펴냄
"음악은 지나온 제 생애의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사랑이었으며 이 사랑은 브람스 당신을 빼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누구이기에 저를 울리고 당신의 음악이 무엇이기에 저를 흔들어 놓은 것입니까?"
독일 낭만교향곡의 정점을 찍은 작곡가 브람스의 음악과 삶을 한평생 사모해온 애호가인 저자가 '그'에게 보내는 12편의 편지를 썼다.
저자는 "비록 수취인의 주소가 불분명해 보내지는 못했지만 훗날 외출에서 돌아온 '그'를 만나 전해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그래서 사무치는 그리움의 사연이 더 절절하다. "이 편지가 클라라로부터 온 편지만큼이나 브람스 당신께서 좋아하실까?"란 물음도 안타까움과 그리움에서 비롯됐다.
편지 글임에도 불구하고, 12통의 편지에는 브람스의 일생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또 브람스의 대표작 56편과 각각의 추천 명반을 CD 표지와 함께 실었다. 특히 9편의 음악을 실은 CD가 부록으로 덧붙여져 있다. 브람스 애호가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50년간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지내온 저자는 대구에서 피부비뇨기과를 운영하면서 음악 칼럼니스트, 대구악우회장 등 음악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세기 명연주가 명곡' '음반 1213' 등의 저서가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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