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는 14조 3천억, 신규 분양계약↑ 미분양감소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면서 대구 지역 주택 대출 규모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부동산 침체 기간이 길어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았고 주택 구매 시 자기 자본 비율이 높은 보수적인 구매 성향 등으로 주택 대출 규모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 지역 주택 대출(예급취급 기관) 규모는 14조2천290억원으로 2010년 말의 13조1천467억원에 비해 8.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12조8천160억원에서 2008년은 0.56% 감소했고 2009년과 2010년은 각각 0.42%와 2.72%씩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주택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주택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은 신규 분양 단지 계약률이 높아졌고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때문이다.
대구 미분양은 2010년 12월 말 1만3천163가구에 달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8천672가구로 감소했다. 지난해 지역 신규 분양이 1만 가구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든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초기 계약률이 높아 신규 미분양 물량이 늘지 않았고 기존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면서 전체 미분양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볼 때 대구 주택 대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지난 12월 말 기준 전국 주택대출 규모(예금 취급기관)는 392조원에 이르며 부산과 인천은 각각 24조3천283억원과 29조8천717억원에 이른다.
한편 경북 지역 주택 대출 규모는 지난 12월 말 기준 8조2천774억원으로 지난 2007년 말 5조9천22억원과 비교하면 2조3천752억원이 증가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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