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파트 비율 90% 웃돌아…매매 '강세' 전세 '약세'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3가는 최근 새로운 주거 명문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성구는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수성구에서 범어'황금'만촌동의 경우 중'고등학교 학군이 비교우위를 가진다면, 수성동 3가는 초등학교 학군이 비교우위를 가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동일초등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인기가 주택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수성동 3가는 주변 지역에 비해 아파트 공급량도 적었고 공급 시기도 매우 늦은 편이었다. 실제 수성동 3가에서 100가구 이상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된 것은 2008년으로 주변지역에 비해 매우 늦었다. 이 지역의 경우 최근 입주한 단지들이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분양면적 132㎡ 초과 대형아파트 비율이 90% 이상에 이른다.
올들어 수성동 3가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11% 상승했다. 이는 대구 평균 0.37%와 수성구 평균 0.35%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가격은 0.43% 올랐는데 이는 대구 평균 0.74%, 수성구 평균 0.66%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역 내 미분양의 해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할인 폭이 큰 단지들이 소폭 가격 회복을 했기 때문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천31만원으로 대구 평균 576만원과 수성구 평균 703만원보다 비싼 편이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666만원이며, 이 역시 대구 평균 408만원과 수성구 평균 484만원보다 비싸다. 수성동 3가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동별가격으로는 대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이렇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아파트들이 대구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2006년 전후에 분양한 단지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의 경우 할인분양을 통해 가격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4.6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구 평균 70.85%와 수성구 평균 68.90%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성동 3가는 한때 대구지역 미분양의 대표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분양 해소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건설사의 가격 정책과 주변 여건이 합쳐지면서 미분양 해소는 물론 시장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현재 초등학교 학군 이외에는 특별한 강점이 많지 않아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수성동 3가 코오롱하늘채
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 코오롱하늘채는 2009년 1월 입주한 단지이다. 160.64㎡형과 161.29㎡형, 193.78㎡형 등 총 43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 난방방식을 선택하고 있으며 주차면수도 가구당 2면으로 총 878면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코오롱하늘채처럼 부침이 심한 단지도 없을 것이다. 최초 분양시점인 2006년 5월은 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의 침체가 시작된 시기로 분양 이후 입주시점까지 지역 시장의 침체가 극에 달했다. 입주 이후에도 준공 후 미분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의 미분양 할인과 더불어 각종 대책들이 합쳐지면서 미분양 해소가 가장 많이 일어난 단지로 손꼽힌다. 이러한 대책들과 더불어 초등학교 학군도 미분양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가격 할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초까지는 약세 조정을 받다가 조금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시장을 호전시키고 있다. 이 중 가장 가구 수가 많은 161.29㎡형의 경우에도 최근 전세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매매가격도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가격 기준으로 상한가격은 5억3천만원, 하한가격은 5억2천만원이다. 전세의 경우 상한가격은 3억7천만원, 하한가격은 3억5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후 전세가격은 24%, 매매가격은 4% 정도 상승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하늘채는 최근 미분양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주변 미분양의 해소가 현재 속도로 간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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