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웰빙] 가오리찜

입력 2012-03-01 13:11:07

가오리는 홍어 사촌으로 '간재미'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유의 톡 쏘는 향에 쫄깃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이 좋은 생선이다.

가오리는 맛도 좋지만 약효도 좋다. 가오리에는 뼈와 뼈 사이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뮤코다당단백질과 황산콘드로이친이 들어 있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에 좋다. 또 숙취에 좋아 술안주로 좋으며 감기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슘 함량도 높다.

소변을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고 탁한 소변이나 소변을 볼 때 뻐근한 통증이 있을 때 가오리를 조리해 먹으면 좋다. 하지만 가오리 꼬리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오리찜

▷재료: 가오리 (손질한 것) 400g, 콩나물 400g, 미나리 한 줌, 대파 1대, 양파 1/2개, 청'홍고추 1개씩, 땅콩가루 또는 들깨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소금, 후추, 찹쌀가루 2큰술, 녹말가루 1큰술, 맛국물

▷밑간: 매실주 1큰술, 진간장 1/2큰술, 설탕 1/4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생강 약간

▷양념장: 청양고춧가루+고운고춧가루 4큰술, 고추장 1/2큰술, 참치액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맛국물 1컵

▷와사비장: 간장 1큰술, 맛국물 2큰술, 와사비 약간.

▷만들기: 1. 가오리는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빼 둔다. 그리고 밑간 양념에 30분 재운 뒤 찜기에 찐 뒤 접시에 담아둔다.(가오리 두께에 따라 20분 정도가 적당할 때도 있다) 2. 콩나물은 거두절미한 뒤 소금물에 삶아서 냉수에 헹궈 놓는다. 미나리는 잎부분은 제거하고 줄기 부분만 다듬어 준비해 놓는다. 고추는 어슷썬다. 3. 큰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넣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 잘 풀어 끓인다. 4. 익힌 콩나물, 미나리, 대파 등을 넣고 버무려 뒤적뒤적 잘 섞어준다. 5. 찹쌀가루와 녹말가루를 맛국물에 풀어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6. 익힌 가오리 위에 담는다. 약간 새콤한 것을 원하면 식초 1큰술을 마지막에 넣어도 좋다. 7. 와사비장을 만들어 곁들여 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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