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설계란 합리적인 지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향후 소득이 발생하지 않을 때 사용할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평균수명은 늘어난다. 이에 반해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든다. 물론 좋은 직장이나 평생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정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대책은커녕 당장 먹고살기도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커다란 고통을 안겨준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아 고통받는 노인들이 많은 현실이 이를 설명해 준다. 노후 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노후 설계를 일찍 시작할수록 적은 금액으로도 큰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인슈타인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칭송한 '복리'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그 효과는 배가 되기 때문에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빠듯한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노후준비를 할 수 있을까. 현명한 노후설계를 위해 고려해야 할 6가지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언제 은퇴할 것인지 은퇴시기를 정하고 그때까지 벌 수 있는 소득 금액을 예측한다 ▷은퇴 이후 사망까지의 노후기간을 예측한다. 노후기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의 운명은 예측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후기간을 예측하지 않으면 노후설계도 세울 수 없다. 통상 노후기간은 평균수명에 10년을 더해서 잡는다. 평균수명에 10년을 더하는 이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의학이 발달해 은퇴 시점이 되면 평균수명이 더 길어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의 경우 75.7세, 여자는 82.4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7년 정도 더 오래 산다 ▷노후기간 동안 필요한 생활비를 예측한다. 은퇴 후 매월 사용할 생활비는 기본적인 생계비와 여가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더해서 계산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2인 가족 생활비는 133만원이며 50세 이후 은퇴자의 평균 생활비도 200만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생활 방식과 취미생활, 거주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00만원의 필수 생활비와 50만원의 여유자금을 준비하면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즐길 수 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수급예정일과 수급예정금액, 현재 은퇴자금으로 모아놓은 자산을 감안한다 ▷세금 공제 후 투자수익률을 추정한다 ▷예상수명보다 더 오래 살 경우를 대비해 은퇴 예비자금도 함께 고려한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안정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있을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시 유의할 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상품보다 시간에 투자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둘째,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기대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셋째, 일시불로 목돈을 받는 것보다 매월 고정적으로 일정액을 받는 연금지급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 세금과 수수료가 적은 금융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금융투자에서 절세도 중요함을 의미한다.
정리·이경달기자
도움말·이흥식 하나은행 대구중앙지점 골드클럽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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