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美대사 포스텍 특강…한미FTA'민간교류 확대 강조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군사 동맹 아래 경제적 동맹을 깊게 하고 인적 교류를 넓히는 것은 물론 과학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범국가적 협력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 양국의 상호 발전적인 동맹관계가 서로 더 큰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성 김 주한미국 대사는 28일 포스텍 학생들을 상대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21세기 한미동맹'(The U.S.-ROK Alliance in the 21st Century)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사는 "한미 FTA 시행 후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를 모색하고 교육과 연구 및 민간 분야에서 두 국가 간에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사는 특강 후 이어진 학생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미 대사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비결을 묻는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정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 대사는 또 "사람 간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한국정부에서 진행하는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교포 학생들이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 전통의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Leon Higginbotham의 'In the Matter of Color'(법과 인종주의에 대한 연구로 식민지 시대의 노예제도의 적법성에 대해 논하는 책)라는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했다.
한국 부임 후 첫 대학 특강 장소로 포스텍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사는 "국가 간의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때에 포스텍의 과학자들이 국제적인 과학 외교관으로서 과학기술과 인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당부하고자 이공계 특성화대학인 포스텍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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