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휘발유값 또 올라…리터당 2천원 넘어서

입력 2012-02-28 14:20:31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오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2천85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2천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6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이후 24일에는 121.57달러까지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습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간 핵 협상 결렬 등 탓에 이란 위기가 고조돼 국제유가가 강세를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선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2008년에도 유류세를 내린 적이 있지만 이후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별 효과는 못 내고 세수만 크게 줄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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