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아프리카에 자신의 이름 딴 학교 건립!

입력 2012-02-24 12:02:07

이승철 아프리카에 자신의 이름 딴 학교 건립!

가수 이승철이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최빈국 차드에 학교를 건립, 가난으로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돌아왔다. 이승철은 이번을 시작으로 향후 10년 간 30여억 원을 기부해 아프리카에 10개의 '희망학교'를 짓기로 했다.

이승철은 지난 11일(토) 자신의 성을 딴 '리앤차드 스쿨(Lee&Chad School)'의 개교식을 위해 '아프리카의 검은 심장'이라 불리는 차드(Chad)의 도고레 마을을 방문했다. 움막학교 한 채 외에는 학교가 전무했던 이 지역에 리앤차드 스쿨이 지어짐으로서 아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개교식에는 총 1,000여 명의 주민과 아이들이 참석해 희망학교 건립을 축하했으며, 새로 만들어진 교실에서는 이승철이 직접 음악 수업을 하기도 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이승철이 시민들과 함께 만든 책가방 전달식도 열렸다. 지난해 11월 이승철은 리앤차드 스쿨의 학생들에게 선물할 책가방 만들기 행사에 참여, 시민들과 함께 만든 500여 개의 책가방은 개교식 때 마을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가방이 없어 비닐봉지에 책을 넣고 다니던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이승철은 "아이들의 환호성에 심장이 뛴다"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성장해 차드를 일으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2010년 희망TV SBS를 통해 故박용하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남긴 '요나스쿨'을 알게 됐고, 후배를 대신해 굿네이버스와 '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했었다. 그리고 지난해 차드를 방문, 배우기 위해 왕복 4시간을 걸어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을 보고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고 생각해 희망학교 설립 기금 2억 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희망학교 2호'인 리앤차드 스쿨을 짓게 된 것. 이승철은 희망TV SBS와 함께 굿네이버스를 통해 10년간 아프리카에 희망학교 10개를 짓겠다고 약속했고, 한편 희망TV SBS는 향후 5년간 희망학교 100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승철의 차드 희망학교 개교식은 27일(월) 오후 6시 30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방영된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철이 지난해 희망TV SBS를 통해 만난 소녀 '카디자'와의 재회를 비롯, 리앤차드 스쿨의 개교식과 이승철의 수업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차드에 희망을 전하고 돌아온 이승철의 봉사활동 이야기는 27일(월)부터 3월 19일(월)까지 4주에 걸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인에 의해 설립되어 한국에 국제본부를 두고 전 세계 2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NGO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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