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동면 남성 "영하 30도에서 쌓은 눈 먹으며 생존"
차 안에서 2개월 동안 갇힌 한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지난 20일 스웨덴의 복수 현지 언론은 "스웨덴 북부 우메아 근처 산길에서 눈에 파묻힌 차 안에 음식 없이 약 2개월 간 갇혀 있던 45살의 남성이 무사히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7일 주변을 지나가던 설상차 운전자에게 우연히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차량 뒷자리 침낭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너무 마르고 허약해 몇 마디 말조차 하기 힘들 정도였으며 쌓인 눈을 먹으려 버텨 왔다. 또한 조난차량 부근의 기온은 영하 30도를 맴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담당 의사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 남성은 섭씨 31도의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며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저체온을 유지하는 일종의 동면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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